남미의 국경지대에 한 세관원이
고민에 빠졌는데,
매일 오토바이를 타고 국경을 통과하는
할아버지 때문이었습니다.
오토바이 뒤에 항상 주머니를 달고 다녀,
세관원은 밀수꾼이 아닌가
수상하게 생각했습니다.
몇 번이고 검문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은 금속탐지기를 동원하여
검색했지만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하자
할아버지에게 하소연하듯 물었습니다.
"영감님, 절대로 체포하지 않을 테니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밀수하는 게 있지요?
그게 대체 뭡니까?"
그러자 할아버지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오토바이라네!"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사람은
정작 봐야 할 것을 못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치 매직아이처럼 말입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지만,
관점과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그다음은 너무나 쉽게
잘 보이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자기 상황과
형편에 따라 달리 본다.
- 아나이스 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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