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임

좋은 글 옮김, 할아버지의 비밀

피스블리 2022. 6. 29. 12:09

남미의 국경지대에 한 세관원이 

고민에 빠졌는데, 
매일 오토바이를 타고 국경을 통과하는 

할아버지 때문이었습니다.

 


오토바이 뒤에 항상 주머니를 달고 다녀, 

세관원은 밀수꾼이 아닌가 

수상하게 생각했습니다.
몇 번이고 검문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은 금속탐지기를 동원하여 

검색했지만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하자 

할아버지에게 하소연하듯 물었습니다.


 "영감님, 절대로 체포하지 않을 테니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밀수하는 게 있지요?  

그게 대체 뭡니까?"

 


그러자 할아버지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오토바이라네!"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사람은
 정작 봐야 할 것을 못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치 매직아이처럼 말입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지만,
관점과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그다음은 너무나 쉽게 

잘 보이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자기 상황과 

형편에 따라 달리 본다.
- 아나이스 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