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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나의 아이돌!!!

피스블리 2017. 8. 17. 11:05

오늘아침 문득 좋아했던 아이돌이
생각나 올만에 컴앞에 앉아서 몇자를 적기로
그런데 날씨 탓일까
아님 가을이 오고 있는 소리 탓일까 ㅎㅎ 집중이 안됨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집중집중
먼저 아이돌의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자
아이돌은 원래 우상을 뜻하는 철학 용어
현재는 십대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많은 연예인을 의미하는 말
특히 나이 어린 인기 가수에 대해 아이돌이라는 표현을 쓴다고 
비슷한 의미로 하이틴 스타


초등학교 6학년때 나는
완전 가수 소방차의 열혈광팬
김태형,정원관,이상원 지금 생각해도
참 멋있었다는... 오빠오빠 뭔소리냐고 ㅋㅋ
그 당시에 김태형 오빠를 목청터져라 외쳤던 
나의 목소리
그녀에게 전해주오
내가 여기 있다고 ㅎㅎ
세월이 흘러서인가 가사 기억이 가물가물~~
그당시 우리 친구들 모두 책받침은 연예인으로
라붐의 소피마르소,경아의 박혜성,스잔의 김승진등등
학교 문방구 안에는 항상 연예인 브로마이드가 갈때마다
동경의 눈으로 바라보다 ㅠ
떢볶이 하나 덜먹지 생각하고 사진을 사가지고 와서
엄마 몰래 책상 서랍에 넣어두고 살짝살짝 보는재미




김태형에 대한 에피소드도 있음요 ㅋㅋ
우리 외할머니 김태형만 보면 윤서방 닮았다고 윤서방이
텔레비젼에 나온다고, 고로 우리 아빠는 얼굴이 잘생겼다는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 계시지만요(외할머니)가
그런데 청천벽력이ㅠㅠ 죽을것 같았어요.그때는 정말





학교에서 기분 좋게 돌아오는데 그날이 엄마의 책상검렬
아이고 이를 어째 소방차 사진들을 숨겨놓지 못했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듯 ㅠ 내가 숨을 쉬고있나
우리집 앞 논에서 연기가 풀풀
나에게 일어난 정말 큰일
엄마가 책상을 검렬하다 사진을 보고
화가나서 모두다 불사르고 있는... 나의 오빠야들을
무지막지하게 뜨거운 불에 넣어서 한줌의 재로 만들고 있는 장면목격
엄마가 무서워 달려들지도 못하고 
하염없이 눈물만 뚝뚝,이제나는 살 의미가 없다.
친엄마가 아니고 계모가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방에들어가서 공책에 화풀이 시작
엄마가 없었으면 좋겠다, 친엄마를 찾아가야겠다
근데 친엄마를 찾으려면 어디로 가야하나? 직접 물어보는게
나을까? 그랬다가 또 회초리로 맞으면 어쩌나?!!! 별의별 생각
그때 공부는 뒷전이고 유일한 낙이었던 나의 취미생활을 
엄마가 그렇게 종지부를 찍게 하였다.




지금처럼 미디어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친구들이랑 가위바위보를 해서 사진 따먹기도 
했었는데,아참 그때 소년소녀 잡지책을 사면 사진을 주기도 
했었는데... 지금도 주는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