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임

색안경을 끼고보면...

피스블리 2019. 1. 30. 17:26

한 부부가 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들어왔습니다.

주유소 직원은 기름을 넣으면서
차의 앞유리를 닦아주었습니다.





기름이 다 들어가자 직원은 부부에게 다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남편이 유리가 아직 더럽다며 한 번 더 닦아달라고 부탁합니다.


직원은 얼른 알겠다고 대답하고
다시 앞유리를 닦으며
혹시 자신이 보지 못한 벌레나 더러운 것이 있는지

자세하게 살펴보며 유리를 한 번 더 닦아냅니다.

직원은 다 되었다고 공손하게 말합니다.



그러자 이번에도 남편은
"아직도 더럽군!
당신은 유리 닦는 법도 몰라요?
한 번 더 닦아 주세요!" 라며
화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그의 아내가 손을 내밀어
남편의 안경을 벗겼습니다.


그리고 휴지로 렌즈를 깨끗하게 닦아서

남편의 얼굴에 다시 씌워 주었습니다.


남편은 깨끗하게 잘 닦여진 앞 유리창을 볼 수 있었고

그제야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깨달았습니다.





이젠 점점 나를 돌아보게 합니다.
누구에게 잘못한게 없나?
내 아이들에게?
친구들에게?
동료에게?


남을 탓하기에 앞서 자신이 얼룩진 안경을

끼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 보게 됩니다.





아름다운 세상의 모든 일들도
내가 색안경을 끼고보면 나의 생각만으로 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살다보면 아픔과 슬픔 및 고통도 따르겠지요.
그때마다 남을 탓하기전에 내 자신을 한번쯤 되돌아보는

성숙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