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최고의 영웅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의 아들로 태어난 반인반신으로,
인간과 싸움은 물론 신과 싸움에서도
진 적이 없는 무적의 용사였습니다.
그러한 헤라클레스가 어느 숲길을 걷고 있을 때
작고 초라한 한 마리 괴물이 헤라클레스에게
달려들어 공격했습니다.
하지만, 헤라클레스는 작은 괴물의 공격을
간단히 물리치고 다시 길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그 괴물이 다시 나타나 헤라클레스를 공격했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좀 전과 같이 괴물에게 반격하려고 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괴물은 처음 대했을 때보다
훨씬 강해져 있었습니다.
괴물의 두 번째 공격을 가까스로 물리친
헤라클레스는 재빨리 숲을 벗어나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곧 숲의 출구가 보이는 곳에서
그 괴물이 다시 나타나 공격했습니다.
이번의 괴물은 더욱 강해져 있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패배한 적이 없는 헤라클레스조차
그 괴물을 더 이상 상대하지 못하고
도망쳐야 했습니다.
이후 헤라클레스는 전쟁과 지혜의 여신 아테나를 찾아가,
자신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그 괴물의 정체가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아테나는 헤라클레스에게 대답했습니다.
"그 괴물을 맞설수록 더욱 강해지는 괴물입니다.
그 괴물을 상대하는 방법은 맞서지 말고,
싸우지도 말고 못 본 척 놔두는 것입니다.
그러면 점점 작아져서 사라질 것입니다.
그 괴물의 이름은 '다툼'입니다."
싸움을 자제하는 것이
싸움에서 빠져나오기보다 쉽다.
– 세네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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