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의 늑대
어느 지혜로운 할아버지가 어린 손자를
무릎에 앉혀놓고 말했습니다.
"얘야, 사람 안에는 늑대 두 마리가 살고 있단다.
한 마리는 악한 놈이야. 그놈은 화를 잘 내고
늘 싸우기를 좋아하고 용서할 줄 모른단다.
반면, 다른 한 늑대는 착한 놈이지.
이 착한 늑대는 매우 친절하고 사랑스럽단다.
이 두 마리의 늑대가 네 안에도 있단다."
깜짝 놀란 손자가 한참을 생각하더니
할아버지께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그럼 내 안에 있는
늑대 두 마리가 싸우면 어떤 늑대가 이기죠?"
손자의 천진난만한 질문에 할아버지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야 네가 먹이를 주는 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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