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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전쟁이 사라져야 하는 이유 3가지 (영화 스포있음)

피스블리 2019. 8. 24. 19:07

최근 흥행몰이에 성공한 영화 <봉오동 전투>를 봤다.

독립군 연합부대가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승리한 19206월의 역사의 한 장면을 재조명했다.

 

"어제의 농사꾼이 오늘의 독립군이 될 수 있다, 이 말이야!" - 독립군 황해철

 

영화는 무명의 소시민들이 일궈낸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잔혹한 장면에 눈살을 찌푸렸다.

지구상에 전쟁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전쟁에서 이겼지만 씁쓸함과 먹먹함이 가시질 않았다.

 

*전쟁(戰爭) ; [명사] 국가와 국가, 또는 교전(交戰) 단체 사이에 무력을 사용하여 싸움.





 

01  내가 살아남기 위해 남을 죽여야 하는 상황

 

"무엇이 너를 그렇게 만들었느냐?" - 독립군 황해철

 

일본군과 독립군 황해철이 대치한 상황에서 묻는다. 정녕 무엇이 사람을 이토록 무자비하게 만드는 것일까?

 

02  사랑하는 이와의 생이별

 

사랑하는 사람이 일본군에게 처참하게 죽어가는 장면을 보고 있어야 했다. 이보다 더 괴로운 순간이 있을까?

눈앞에서 죽어가는 동생을 끌어안고 우는 누이, 아이를 밴 아내가 끌려가는 장면을 봐야하는 예비 아빠...

 

독립군의 포로로 끌려온 일본군 청년도 일본군에게 억울하게 죽어나가는 한국인들을 보게 된다.

그의 입에서 일본이 오히려 미개하다는 고백이 흘러나온다.

 

03  무고한 희생자의 목숨 무엇으로 보상받나

 

전쟁은 승패를 떠나 전쟁 중에는 무고한 희생이 뒤따른다. 살아남은 자라 할지라도 평생을 씻을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린다.

이 고통은 그 어떤 것으로도, 많은 액수의 돈으로도 해결할 수 없다.

 

필자의 고조 할아버지가 국가 유공자이시다. 지금은 많이 연로하셔서 몸을 가누기가 힘드실 정도이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정하게 가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다니셨다. 그렇게 건강하던 할아버지는 전쟁 이후 평생을 악몽에 시달리셨다.

한밤중 몸에 땀이 흥건하여 이불이 다 젖을 정도로 말이다. 전쟁의 트라우마는 꿈 속까지 찾아와 괴롭히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생이별, 생명을 앗아가는 전쟁은 인도주의적인 측면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갖은 분쟁과 테러, 전쟁의 위험이 지구촌 곳곳에 아직도 도사리고 있다.


후대에 평화를 유산으로 물려줄 사명이 있는 우리 모두가 평화의 사자가 되어

전쟁의 참혹함을 알고 평화를 앞당기기 위해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