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임

좋은 글, 누구를 만나는가에 따라...^^

피스블리 2019. 5. 23. 10:53





<누구를 만나는가에 따라>



어느 날...
부처님이 제자와 함께 길을 걷다가
길에 떨어져 있는 종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부처님은 제자를 시켜
그 종이를 주워오도록 한 다음...

"그것은 어떤 종이냐?" 고 물었습니다


이에 제자가 대답했습니다

"이것은 향을 쌌던 종이입니다.


남아 있는 향기를 보아 알 수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제자의 말을 들은 부처님은 다시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를 걸어가자 이번엔 길가에 새끼줄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부처님은 제자를 시켜 새끼줄을 주워 오도록 했습니다.


그리고는 전과 같이

"그것은 어떤 새끼줄이냐?" 고 물으셨습니다.


제자가 다시 대답했습니다.

"이것은 생선을 묶었던 줄입니다.


비린내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알 수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부처님이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사람도 이와 같이 원래는 깨끗하였지만
살면서 만나는 인연에 따라 죄와 복을 부르는 것이다.


어진 이를 가까이 하면 곧 도덕과 의리가 높아가지만,
어리석은 이를 친구로 하면 곧 재앙과 죄가 찾아 들게 마련이다.


종이는 향을 가까이해서 향기가 나는 것이고,
새끼줄은 생선을 만나 비린내가 나는 것이다.


사람도 이처럼 자기가 만나는 사람에 의해 물들어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