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점령된 지난 15일
대통령궁까지 장악되었다.
가니 대통령이 도피를 시인하는
성명을 발표한 가운데,
대피 행렬에 나선 주민들이 몰려 들면서
현재 카불 공항은 심각한 혼란에
빠진 상황이라고 한다.
2km 남짓한 길을 따라 기나긴 행렬을 이뤘고,
공항 주위에는 이미 1만명 이상이 몰려있는데
입구에서는 중무장한 탈레반 대원들이
허공으로 총을 발사하며 해산을 시도
이 때문에 담벼락에 올라타고,
철조망을 넘어가는사람들도 속출했다고 한다.
카불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로
443만명이 거주한다. (빨간색 표시된 곳)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함락하자
대통령은 해외로 도피했으나
아프간 정부 최초의 여성 교육부 장관인
랑기나 하미디는 당일 아침에도 출근해
직원들을 달래고 가장 마지막에 퇴근했다고한다.
이날 영국 BBC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옮겨보았다.
하미디 장관은
“지금 나는 창문에서 최대한 떨어진
복도에서 인터뷰하고 있다”며
“내일 아침까지 우리가 살아 있을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열한 살짜리 딸이 있다면서
“나 역시 아프가니스탄의 모든 어머니와 여성들이
느끼는 공포를 느낀다”고 했다.
그는 또 “내 딸이 꿈꿔왔던 모든 미래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만약 살아남는다면 수백만
소녀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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