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임 400

좋은 글, 힘든 날도 지나고 나면

힘든 날도 지나고 나면 지나온 길을 돌이켜보면 지우고 싶었던 길도 참 많다 오랫동안 잡고 싶었던 손을 놓아주어야 할 때도 있고 겨우 닦아 놓은 마음 위에 비바람이 몰아쳐 다시 엉망이 되기도 하고 책임질 일이 하나둘 늘어갈 때마다 어쩔지 몰라 혼자 고민하고 당장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그렇게 내 하루를 열심히 채워가다 보면 어느새 지우고 싶었던 길들은 멋지게 잘 지나온 길들이 되어 있겠지 힘든 날도 지나고 나면 더 힘든 날 이겨낼 힘이 될 거야 -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 중

일상 끄적임 2021.02.22

명절 나물 비빔밥

설연휴 삼일째 봄날이 따로없다 오랜만에 동네 뒷산을 올랐다 멀리 가지는 못하고 산 중턱까지만 종점을찍고 내렸왔는데 그래도 산에서 바라본 양산의 풍경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했는데 아무것도 없던 곳이 아파트와 건물들로 가득채워진 모습을 보니 세월이 그냥 가지는 않았구나 싶다 산에서 내려오니 출출해진다 오늘 점심은 명절 나물에 고추장 듬뿍 넣어 비빔밥 한그릇~~!! 평소 비빔밥은 잘 안먹는데 이런날은 괜히 더 맛있게 먹어진다

일상 끄적임 2021.02.13

하나의 재능, 아홉의 노력

하나의 재능, 아홉의 노력 중국 당나라 때 천재 시인인 '이태백'이 한 때 글이 잘 써지지 않아 붓을 꺾고 유랑을 할 때가 있었습니다. 유랑하던 어느 날 산중 오두막집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되었습니다. 아침이 되었는데 오두막집에 살고 있는 노인이 아침부터 뭔가를 숫돌에 열심히 갈고 있었습니다. 이태백은 궁금해서 가까이 가서 보니 노인은 큰 쇠절구를 숫돌에 열심히 갈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태백은 이상해서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무엇을 하려고 그렇게 열심히 갈고 계십니까?" 그러자 노인이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네. 바늘을 만들기 위해서 갈고 있습니다." 이태백이 생각할 때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어느 세월에 그 쇠절구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려는지... 이태백은 노인이 행동에 답답하고 미련해 보..

일상 끄적임 2021.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