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임 400

좋은 글, 금간 물 항아리

금간 물 항아리 한 아낙이 물지게를 지고 먼 길을 오가며 물을 날랐습니다. 양쪽 어깨에 항아리가 하나씩 걸쳐져 있었는데 왼쪽 항아리는 살짝 실금이 간 항아리였습니다. 그래서 물을 가득 채워서 출발했지만, 집에 오면 왼쪽 항아리의 물은 항상 반쯤 비어 있었습니다. 왼쪽 항아리는 금 사이로 물이 흘러내렸고, 오른쪽 항아리의 물은 그대로였습니다. 왼쪽 항아리는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그러던 어느 날 아낙에게 말했습니다. "주인님, 저 때문에 항상 일을 두 번씩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해요. 금이 가서 물이 새는 저 같은 항아리는 버리고 새것으로 쓰시지요." 아낙이 빙그레 웃으면서 금이 간 항아리에게 말했습니다. "나도 네가 금이 간 항아리라는 것을 알고 있단다. 그렇지만 괜찮아. 우리가 지나온 길의 양쪽을 ..

일상 끄적임 2022.03.28

좋은 글, 이등병과 인사계

이등병과 인사계 한 이등병이 몹시 추운 겨울날 밖에서 언 손을 녹여 가며 찬물로 빨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소대장이 그것을 보고 안쓰러워하며 한마디를 건넸습니다. “김 이병, 저기 취사장에 가서 뜨거운 물 좀 얻어다가 하지.” 그 이등병은 소대장의 말을 듣고 취사장에 뜨거운 물을 얻으러 갔지만, 고참에게 군기가 빠졌다는 핀잔과 함께 한바탕 고된 얼차려만 받아야 했습니다. 빈 손으로 돌아와 찬물로 빨래를 계속하고 있을 때 중대장이 지나가면서 그 광경을 보았습니다. “김 이병, 그러다 동상 걸리겠다. 저기 취사장에 가서 뜨거운 물 좀 얻어서 해라.” 신병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은 했지만, 이번에는 취사장에 가지 않았습니다. 가 봤자 뜨거운 물은 고사하고, 혼만 날 것을 알고있기 때문이었습니..

일상 끄적임 2022.03.23

춘분, 꽃샘추위

24절기중 네 번째 절기 춘분 태양의 중심이 춘분점(春分點) 위에 왔을 때이며, 음력 2월, 양력 3월 21일경이다. 태양은 적도 위를 똑바로 비추고 지구상에서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 춘분점은 태양이 남쪽에서 북쪽을 향하여 적도를 통과하는 점이다. 음력 2월중에는 바람이 많이 분다. “2월 바람에 김치독 깨진다.”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죽는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2월 바람은 동짓달 바람처럼 매섭고 차다. 이는 풍신(風神)이 샘이 나서 꽃을 피우지 못하게 바람을 불게 하기 때문이라 한다. 그래서 ‘꽃샘’이라고 한다. 한편, 이때에는 고기잡이를 나가지 않고 먼 길 가는 배도 타지 않는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일상 끄적임 2022.03.21

반가운 봄비 내린날 산책하기

그동안 산불 기사를 볼때마다 마음도 새까맣게 타는듯 했는데 오늘 너무 반가운 봄비가 내린다. 조금만 더 빨리 왔더라면... 너무 아쉬운 생각이 든다. 그동안 메말랐던 대지를 조금이나마 적셔주니 다행이다. 봄비 맞이하여 피자한판 주문 오랜만에 먹으니 더 맛난다 아직 구름은 가득한데 비가 멈춘 것 같다 많이 내리지 않아서 동네 한바퀴 걸어본다~^^

일상 끄적임 2022.03.13

오늘은 103주년 삼일절

비폭력 비무장 삼일절 독립운동 그러나 일본은 총과 칼로 무자비하게 학살했다. 오늘은 삼일절이다 바쁜 월요일을 보내고 맞이하는 휴무가 아니라 나라를 지키고자 이 땅에 피를 흘리신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다시금 생각하고 감사하는 날이다 그 시대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를 보거나 역사학자가 나와서 알려주는 이야기를 듣고있다보면 과연 저 시대에 살았다면 나는 어떠했을까?? 이렇게 생각해보니 더욱 그분들의 희생에 표현할 길이 없는 것 같다. 식민지를 침략하기위해 벌인 전쟁에는 인권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삼일운동 후에도 일본은 더욱 잔인한 악행을 일삼았으나 그 사실을 알았던 미국이나 영국 등 아무도 간섭할 수 없었던것이 그들조차도 똑같은 만행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는 일어나면 안될 잔혹한 전쟁을 누구나 반대하..

일상 끄적임 2022.03.01